'2009 MBC FM4U 여름음악 페스티벌'이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6일 열렸다.
'여름음악 페스티벌'은 MBC 라디오가 1984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행사로 올해가 26회를 맞았다.
올해 공연에서는 특별히 양일간 빨강, 파랑의 주제색을 공연의 콘셉트로 잡았고, 더불어 관객들의 야광봉과 출연자들의 드레스코드, 무대장치 등을 통일하여 그야말로 색깔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지난 6일 첫째 날은 '난리법석 빨강'이라는 주제로 배철수가 사회자로 나섰다.
이날 공연에는 에픽하이, 장기하와 얼굴들, 크라잉넛,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은지원, 김장훈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출연해 한여름밤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기하와 얼굴들 & 크라잉넛'의 합동공연, '드렁큰타이거 & 윤미래 & 은지원'의 합동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록그룹과 힙합 뮤지션들이 자신들이 가진 음악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
또 이날 적지않은 비가 내리는 중에서도 만여 명의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출연 가수들과 한 몸이 되어 공연을 즐기는 장경관을 펼쳐내기도.
출연한 가수들은 관객들을 향해 '정말 대단하다', '최고다', '고맙다' 란 말을 연발하며 열띤 호응을 보여주는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7일 밤 둘째 날 '두근두근 파랑'이란 무대로 이어진다.
이날 무대에는 휘성, 클래지콰이, 박지윤, 김범수, 윤건, 소녀시대, 쿨 등이 출연하여 첫째 날과는 다른 느낌의 공연을 보여줄 예정. 가수 윤종신과 아나운서 문지애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한 윤건과 태연의 합동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첫째 날이 젊음의 열기를 뿜어내는 폭발적인 무대였다면, 둘째 날은 여름밤을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음악들로 수놓을 것이라고 한다.
한편, MBC 라디오가 만드는 여름밤의 음악축제 '2009 FM4U 여름음악 페스티벌'은 14일 오후 6시 MBC FM4U(91.9MHz)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