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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반기 중국서 성장 지속 예상’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손명우 애널리스트는 11일 "중국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의 중국 성장 스토리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CAAM)와 우리투자증권 북경리서치센터 따르면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3%증가한 10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 연속 1백만대 이상의 판매를 이어간 결과다.

특히 7월 중국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71% 증가한 83만대로 같은 달 미국 총판매의 83%수준까지 증가했다. 또 7월까지 누적 중국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 증가한 717만대를 기록, 미국 판매량(581만대)에 대해 24%를 웃돌았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는 모터리제이션(Motorization:자동차가 사회생활 에 밀접하게 관련돼 광범위하게 보급된 현상)의 확대와 정부의 세제지원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터리제이션 확대에 따라 중국 중소도시에서도 자동차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인데다가 정부가 1,600CC 이하 차종에 대한 구매세를 10%에서 5%를 낮춤에 따라 중국 자동차 판매는 고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주택가격 및 증시회복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이 강화된 것도 중국 자동차 판매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손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7월 누적 현대차, 기아차 중국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6%, 31% 증가하여 중국산업수요 성장률 23%를 상회하고 있다. 또 7월 누적 현대차, 기아차 중국공장 가동률 또한 각각 103%, 69%로 전년동월대비 41%포인트, 0.3%포인트 상승하며 호조세를 지속중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1,600CC 이하 현대차, 기아차의 중국공장 판매 비중은 각각 87%, 81%로 세제혜택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현대차 i30, 중국형 쏘나타 밍위, 기아차 포르테 중국생산으로 차종다변화에 따른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