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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만제로'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친다.
19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인터넷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자담배에 관한 실험이 공개됐다.
전자담배를 처음 피우게 되는 이유 중의 대부분은 금연 때문이다. 전자담배를 금연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정작 얼마나 피웠는지 알 수 없고 담배 특유의 맛과 만족감이 없어 하루 종일 물고 있게 되는 것.
불만제로 제작진의 실험결과 기존 연초담배 흡연 시 수치와 비교했을 때 전자담배를 핀 사람의 몸 속 니코틴 수치는 평균 50~70%로 낮아졌다. 하지만 전자담배는 흡연주기와, 몸의 적응정도에 따라 금연을 보조하기 보다는 흡연을 유지하는 도구로 제 2의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또 '불만제로'는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관해서도 실험을 진행했다. 전자담배를 피운 후 몸에 이상을 느꼈다는 사람들의 궁금증은 카트리지 액상의 정체.
제작진이 전자담배의 본고장 중국에서 알아본 결과 카트리지 액상의 성분이 담배 잎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성분임을 강조한 해당업체의 광고와 달랐다.또 환경 호르몬으로 분류되어 있는 DEHP를 포함 6종의 유해성분이 고루 검출됐다.
이밖에도 가족, 동료, 연인, 친구의 간접흡연을 방지하고자 선택한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들을 위한 정보도 공개됐다.
불만제로의 기체 실험(전자담배의 연기 분석)결과 포름알데히드는 환경 기준치의 2.6배였고, 미세먼지 정도는 3,000 마이크로그램으로 황사가 제일 심할 때 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만제로 측은 "담배로 유권해석(구속력 있는 법내 해석)되어있음에도 니코틴 함유 액이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다"며 "미성년자에게도 아무런 규제 없이 팔리고 있는 실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