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직원 3명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충찬(52. 申忠贊), 조해현(50. 曺海鉉), 최웅의(48. 崔雄義) 씨 등 3명은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판금, 장식미술, 철골구조물 분야 심사위원에 각각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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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웅의, 조해현, 신충찬 씨 |
신충찬 씨는 1977년 네덜란드 대회(23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2005년 핀란드에서 열린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판금분야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조재현 씨는 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2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장식미술 부문 금메달리스트로 지난 2003년 스위스 대회 같은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바 있다.
최웅의 씨 역시 1985년 일본에서 열린 ‘제2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철골구조물 부문 금메달리스트로 여의도 63빌딩, 잠실 롯데월드 등 초고층 빌딩과 새로 지은 성수대교·서강대교·당산철교 등 한강 교량, 부산 광안대교 등 대형 강교(鋼橋) 건설에 참여했다.
조해현 부장은 “30여 년 전 선수로 출전했던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선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 현장과 후배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중 3개, 은메달 10개 중 4개를 획득해 종합 우승의 주역을 담당한 바 있다.
한편, 1950년부터 시작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년에 한 번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은 1967년 16회 대회부터 참가해 지난 대회까지 총 1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