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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79.3%, ‘취업히스테리’ 부린다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미취업으로 인해 신경질이나 짜증 등의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느낀 적이 있으며, 그 시점은 구직활동을 시작한 지 약 7.4개월 후 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커리어에 따르면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구직자 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취업으로 인해 취업히스테리를 부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취업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느낄 때는 50.4%가 ‘주변에서 취업했냐는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를 꼽았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짜증낼 때’는 41.4%, ‘면접전형 등에서 탈락했을 때’ 33.2%, ‘자신보다 못한 친구가 먼저 취업했을 때’ 30.1%, ‘취업한 친구나 지인을 보면 질투심을 느낄 때’는 29.9% 이었다.

취업히스테리를 부리게 된 시점은 구직생활을 시작한 지 평균 7.4개월 이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개월~6개월 미만’이 35.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개월 미만’ 32.5%, ‘6개월~1년 미만’ 18.9%, ‘1년 이상’ 13.4% 순이었다.

취업히스테리를 부리는 상대는 ‘부모님’이 49.9%로 가장 많았다. ‘형제 및 자매’는 32.9%, ‘친한 친구’ 26.0%, ‘애인’ 23.3%, ‘학교 선후배’는 6.0% 이었으며, ‘나 자신에게’라는 응답한 사람도 13.7%를 차지했다.

히스테리를 부렸을 때 주변의 반응은 41.9%가 ‘내색은 안하지만 속으로 불쾌해 했다’고 답했다. ‘자신을 이해해주며 그냥 넘어갔다’는 35.1%, ‘다툼 등으로 이어졌다’ 33.4%,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는 15.6% 이었다.

자신의 취업히스테리 이후 주변사람들과 관계변화는 ‘관계변화는 없다’가 52.8%로 가장 많았으며, ‘예전보다 관계가 멀어졌다’는 43.6%이었던 반면, ‘예전보다 관계가 가까워졌다’ 3.6%에 그쳤다.

한편 전체응답자의 47.7%는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소방법(복수응답)으로는 28.0%가 ‘영화감상 등 취미나 문화생활을 한다’를 꼽았다. ‘운동을 한다’는 27.6%, ‘잠을 잔다’ 22.1%, ‘음주나 흡연으로 푼다’와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떤다’는 각각 19.4% 이었다. 이외에도 ‘폭식을 한다’ 8.9%, ‘쇼핑을 하며 푼다’ 5.9%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