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지드래곤에 이은 포미닛의 불법음반계 평정?

걸 그룹 포미닛(4Minute)이 지드래곤(G-Dragon) 신드롬을 진압했다.

 

4일 불법음원 모니터 사이트인 뮤직세이브(musicsave.co.kr)가 인기 P2P 사이트와 웹 하드 등에서 불법 음원 파일 유포현황을 집계한 결과, 포미닛이 20.6%의 점유율로 불법 다운로드 차트 정상에 올라선 것으로 밝혀졌다.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포미닛의 데뷔 후 두 번째 불법차트 1위라는 것은 '안줄래'의 방송불가판정과 전곡 음원 유출에 이은 또 다른 악재다. 하지만 불법 음원으로 인해 3일 빨리 공개된 앨범은 온라인에서 포미닛의 곡이 각종 차트 상위권을 선점하는 등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가수 바다 또한 활동을 앞두고 음원 유출로 속앓이 한데 이어, 이 같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저작권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지드래곤 신드롬은 불법차트 2주 천하로 막을 내렸다. 가요계를 점령했던 지드래곤은 걸 그룹에게 불법차트 왕관 또한 넘겨주고 내려왔다. 불법차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차트 상위권을 앨범 전곡이 점령했던 지드래곤 신드롬은 뜨겁게 불탄 만큼 빠르게 식어가는 기세다. 인기와 일명 '귀에 익은 음악' 논란을 양손에 거머쥔 지드래곤에게 불법차트 순위 하락은 기쁜 소식이 되겠다.

2PM 멤버 택연의 지원사격을 톡톡히 받고 있는 백지영은 순위를 그대로 지켰고, 다비치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삽입곡 '핫 스터프(Hot Stuff)로 제 2의 꽃남 신드롬을 꿈꾸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걸 그룹 대세를 포미닛이 재구성 하고 있는 가운데, 알찬 인기는 카라가 차지하고 있다. 브아걸과 2NE1이 지는 상태에서 카라는 한달 넘게 타이틀곡 'Wanna'와 '미스터' 두 곡을 불법차트에 꾸준히 랭킹시키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등장은 쥬얼리다. 신예 걸 그룹들이 가요계를 점령한 가운데, 연륜 있는 선배 걸 그룹의 귀환이 반갑다. 이들은 '이티 춤'에 이어 이번에도 따라 하기 쉬운 '살랑살랑 춤'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1년 6개월 만에 6집 앨범으로 만나는 '스트롱 걸(Strong Girl)'행보는 불법차트에서도 환영 받았다. 5위로 첫 순위를 끊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