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일부 팬들, 배철수 쓴소리에 ‘도배글’

가수 배철수가 최근 불거진 '지드래곤 표절논란'을 예로 들며 가요계에 쓴소리를 던진 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게시판이 테러성 게시글로 몸살을 앓았다.

8월 31일 방송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DJ 배철수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표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방송에서 배철수는 "우리는 지금 표절에 너무 무감각해졌으며 일상화됐다"며 가요계 표절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김태훈은 "대한민국의 톱클래스로 분류되는 뮤지션 다수가 이 같은 표절의혹에 휩싸였다는 사실은 자존심의 문제"라며 "한국음악의 발전을 위해서도 모두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지드래곤의 솔로 데뷔곡 '하트브레이커'와 표절 의혹이 일었던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를 내보냈다.

또 배철수는 "나도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과거에 들었던 음악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음악인으로서의 솔직한 소감을 밝히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양심이다"라며 뮤지션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당부했다.

방송 직후 '배철수의 음악캠프' 게시판은 일부팬들의 테러성 글로 도배를 당했다. 또 몇몇 팬들은 같은 소속사인 2NE1(투애니원)의 노래를 지속적으로 신청곡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