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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소설 주인공은 한국인 김예빈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방한한 베르베르는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작인 '카산드라의 거울'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한국인 김예빈을 등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출간될 이 작품에서는 미래를 볼 수 있는 17세 소녀 카산드라가 주인공이며, 남자 주인공으로는컴퓨터 천재인 김예빈이 등장한다. 베르베르는 카산드라와 김예빈을 통해 미래를 보는 두 개의 시선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김예빈은 베르베르의 데뷔작 '개미'를 국내에 소개한 출판사 '열린책들' 홍지웅 사장 아들의 이름을 따 눈길을 끈다.
소설 '개미' '뇌' '나무' '신' 등의 소설로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베르베르는 1994년 첫 방한 네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데뷔작인 '개미'는 본국보다 한국 독자들에게 먼저 주목받았고, 베르베르는 작품 속에 한국인 인물을 꼭 넣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최근작 '신'에서는 위안부였던 할머니를 둔 한국인 은비란 인물이 등장한 바 있다. (사진=2008 월드사이언스포럼 당시 베르나르 베르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