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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이 마지막까지 선행의 끈을 놓지 않았다.
7일 장진영의 소속사 예당엔터인먼트는 "고인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지난 7월 중순 경, 아버지에게 직접 장학금을 모교인 전주 중앙 여자 고등학교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발인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아산 병원 빈소를 직접 찾은 전주 중앙 여고 교감 선생님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선생님들은 "소중한 선물을 가장 의미 있는 곳에 쓰겠노라"고 다짐했다.
고인의 소속사 측은 "故 장진영씨는 생전에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의 뜻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교 후배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장학금 전달이 미뤄진 것은 고인의 병세 악화로 그동안 아버지께서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아버님께서 故 장진영 씨가 영정 사진으로나마 지켜보고 있을 때 꼭 유지를 지켜주고자 하셨고, 발인 하루 전에야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장진영은 생전 연예인 자선 봉사 단체인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선행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