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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 웃도는데 증권주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1,600을 웃도는 가운데 증권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내거나 눈에 띄는 매수세가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3.19% 하락하며 건설업종의 3.80% 하락에 이어 두번째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9월 들어 KB 금융이나 신한지주 같은 금융지주사들이 5% 이상 상승했지만 증권주들의 부진으로 금융업종지수는 2.85% 상승하는데 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권업종의 부진은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주도로 인해 개인들의 참여가 크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자 거래대금도 회복되지 않으며 증권업종의 실적 불안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주식 거래대금이 쉽게 증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거래대금의 변동성이 심하다는 것도 증권주를 부진하게 만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야 증권사들의 주식 중개 수익이 뚜렷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업종 안에서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증권업종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