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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2억달러 중동 플랜트 수주

▲ 왼쪽부터 홍종기 사우디 한국 대사,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슐레이먼 알 하르비(Sulaiman Al Harbi) 사우스스틸컴패니(South Steel Company) 회장, 알 호베이브(Al Hobayb) ABB
▲ 홍종기 사우디 한국 대사,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슐레이먼 알 하르비 사우스스틸컴패니 회장, 알 호베이브 ABB 사우디 회장, 알 데르젬 사우스스틸컴패니 부회장, 이찬우 STX중공업 부사장

STX중공업은 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슐레이먼 알 하르비(Sulaiman Al Harbi) 사우스스틸컴패니(South Steel Company) 회장, 홍종기 사우디 한국 대사와 사우디 현지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근생산 일관공정 철강플랜트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철강플랜트는 연산 100만 톤 규모의 빌렛(Billet: 철근 및 형근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반제품 형태의 철강) 생산을 위한 제강설비, 연산 50만 톤 규모의 철근 생산을 위한 압연설비와 부대설비 등 철근생산의 일관 공정을 위한 철강플랜트로 사우디아라비아 지잔(Jazan) 경제도시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철강설비 공급업체인 유럽 SMS 社가 공급하는 핵심설비의 설치를 비롯해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공사를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Key)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2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STX중공업이 입찰 심사 중 기술평가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발주처로부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저가 정책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한 케이스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이찬우 STX중공업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요르단 시멘트플랜트를 수주하며 중동 플랜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이번 철강플랜트 EPC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사우디 및 주변 국가 등 중동지역에서 추진 중인 발전, 화공, 철강 플랜트 등 다수 플랜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