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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드라마’에는 간지남, 꽃남, 엣지녀, 억척녀, 카리스마녀가 있다?!

2009년 드라마에는 ‘간지남’, ‘꽃남’, ‘엣지있게’, ‘억척녀’, ‘카리스마녀’ 등이 이끌며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 화제다.

올해 사회현상을 설명하며 신조어로 ‘초식남’,‘건어물녀’등이 회자되고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꽃남’, ‘엣지있게’ 등이 새롭게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것.

* 간지남 - 옷입은 맵시에 간지가 나서 남자다. SBS 수목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은 ‘소간지’라는 별명으로 올해 간지남을 시작했다. 이후 ‘시티홀’의 차승원 역시 멋진 수트차림을 선보여 ‘차간지’라는 애칭을, 그리고 ‘드림’의 주진모 역시 옷태가 좋아 현장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주간지’로 불리고 있다. MBC ‘내조의 여왕’ 태봉이 윤상현 역시 ‘간지남’에 범주에 속했다.

* 꽃남 - 말 그대로 꽃만큼 잘 생긴 남자들이다. KBS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김현중, 김범 등이 선두주자였다. 조만간 MBC ‘선덕여왕’에 유승호, 그리고 SBS ’태양을 삼켜라’후속 ‘미남이시네요’에 장근석과 FTIsland의 이홍기가 등장하면 꽃남 유행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전광렬, 김용건 등 꽃중년도 있다.

* 엣지있게 - 완벽하다. 근사하다는 뜻. SBS ‘스타일’의 김혜수는 단박에 ‘엣지있게’라는 말을 정말 엣지있게 유행시켰다. 문지영작가의 센스에서 빛을 본 단어 엣지(edge)는 원래 날카롭다는 뜻이지만, 현재는 ‘멋있는’‘완벽한’‘근사한’‘개성있는’이라는 뜻으로 활용되며 전 분야에 걸쳐 유행의 척도가 될 정도다. 

* 억척녀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꿋꿋이 현실을 극복하는 주인공들이다. SBS ‘시티홀’의 김선아, 그리고 ‘태양을 삼켜라’의 성유리,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 ‘스타일’의 이지아, MBC ‘내조의 여왕’ 김남주, ‘선덕여왕’의 이요원 등은 억척녀 대열에 합류하며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 카리스마녀 - 카리스마를 지닌 여장부들이다. SBS ‘스타일’의 김혜수는 때로 숨죽일 듯한 명령으로 에디터 이지아를휘어잡는다. MBC ‘선덕여왕’의 고현정, KBS ‘천추태후’의 채시라는 사극에서 주인공을 맡아 남자주인공들도 꼼짝 못하는 포스를 선보이며 동시에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대해 ‘드림’‘태양을 삼켜라’의 김영섭 책임PD는 “매력있는 드라마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법이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워지고 세련되면서 이 같은 키워드가 등장하고 있다”며 “‘꽃남’이나 ‘억척녀’같은 캐릭터는 차츰 더 발전해 당분간 드라마의 주요 키워드가 되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빠져들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