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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의 멤버 재범 탈퇴 사건에 '손석희 시선집중'도 관심을 보였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문화포커스-박재범 2PM 탈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손석희와 강명석 대중문화평론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명석 평론가는 "재범의 발언에 다양한 네티즌의 의견이 있었음에도 언론은 논란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이번 사태는 언론에서 마녀 사냥을 유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손석희는 "네티즌 사이에서 도를 지나친 현상이 일어나도 집단 지성에 의해 회복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집단 지성이 발휘되기도 전에 언론이 선정적으로 확대 재생산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자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강명석은 이번 사태가 4일 만에 진행된 것에 대해 '남자 교포의 경우 의무보다 권리가 더 많다는 이미지'를 꼽았다.
강명석은 "남자 재미교포는 한국에서 민간함 병역문제에서 자유롭고 아이돌은 젊은 나이에 성공을 거두는 직업"이라며 "실제 상황과는 별개로 의무보다 권리가 많다는 이미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반감이 커진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한편,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에 적응하지 못한 불평을 털어놔 뒤늦게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재범은 파문 4일 만인 지난 8일 2PM 탈퇴 의사를 밝히고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