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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으로 묶은 고양이를 진돗개 우리에 던져 물도록 유도한 '고양이 학대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7일 인터넷 한 사이트에서 끈으로 몸을 묶은 고양이를 진돗개 우리에 던져주고, 물어뜯게 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동영상 속 고양이는 저항을 하지 못하고 두 마리 개에게 물어 뜯기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동영상과 사진 아래에는 "고양이를 던져주니 이게 웬 떡이야 한다. 성견이 되면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견이 될 것"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동물 보호법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15일 해당 동영상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orea Animal Rights Advocates)도 15일 "살아있는 고양이를 저항할 수 없게 끈으로 묶어 마치 헝겊 장난감인 양 진돗개들의 우리에 던져 넣어, 오랜 시간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영상을 올린 자는, 잔인한 동물학대행위는 물론 이런 행위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버젓이 올려놓고 '강호(개의 이름)의 활약을 보았다'고 말하여 이에 무심코 접한 시민들이 크나큰 정서적인 충격을 받게 했다"며 동물학대 및 사이버범죄 수사 담당에 신고 접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