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의 '엣지녀'로 다시금 인기를 몰이를 한 배우 김혜수가 종영소감을 밝혔다.
그간 김혜수는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ㆍ연출 오종록ㆍ제작 예인문화)을 통해 완벽한 카리스마와 화려한 스타일을 뽐내며 많은 여성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줬다.
오는 20일 '스타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혜수는 지난 18일 오후 SBS 홈페이지 '스타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혜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따뜻한 감사 글을 직접 남겨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혜수는 "그동안 촬영에 모든 시간을 쏟아내느라 여러분의 관심이나 애정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 주변 분들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이라 염려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박기자라는 캐릭터에 몰두할수록 불완전한 연기자로서 갖고 있던 소심함과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며 4개월 남짓 박기자로 살아온 그동안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박기자를 사랑하고 그녀에게 충실하면서 제가 가진 부족함에 비해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함께 일한 드라마 팀원들에게 누구보다 각별한 애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매순간 박기자를 이끌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의 격려와 보다 입체적인 박기자를 만들기 위해 큰 도움을 주신 드라마 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며 함께했던 작가, 감독, 스텝 및 배우 한명 한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혜수는 "'style' 속의 박기자로 살면서 그녀와 함께 도전하고, 사랑하고, 때론 가슴 아파하며 행복하게 지나온 시간을 뒤로한 채 이제 김혜수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동시대 여성으로서 박기자가 준 용기와 열정과 함께 여러분들의 진심을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드라마의 결점까지도 감싸 안고 마지막까지 저희 드라마를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부족함과 아쉬움마저도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며 '스타일'과 시청자들에 대한 가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게 주신 여러분의 사랑을 'style'의 모든 스텝 여러분께 돌리고자 합니다.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곧 '힘'이라고 여기며 밤, 낮을 잊은 채 뜨거운 여름을 견뎌내 준 스텝 여러분들에게 제가 여러분 들을 대신해 인사 전합니다. 'style'의 모든 스태프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뜨거운 여름을 선물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말로 끝을 맺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의 따뜻하고도 감동적인 감사 글에 "모든 여성 시청자들의 맘을 사로잡아 버린 박기자. 무엇보다도 완벽주의 박기자의 눈빛 흔들림까지도 세세하게 잡아낸 혜수 언니의 연기력이 만들어낸 너무도 매력적인 박기자로 인해 올여름 정말 행복했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박기자보다 김혜수를 더 사랑하게 된 아줌마입니다. 당당함이 무엇인지, 빛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해주셨어요", "박기자를 통해 내 모습을 보고, 또 내가 꿈꿔온 모습을 보고, 또 박기자를 통해 배우 김혜수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여자들의 영원한 로망 '박기자' 내 맘속에 영원히 간직할게요. 혜수씨도 행복하세요" 등 수많은 댓글로 김혜수에 대한 열렬한 찬사를 보내고 있어 그 감동을 더하고 있다.
당당한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의 일과 사랑에 대해 성숙해져 가는 여자들의 모습을 담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SBS '스타일'. 그 마지막을 향해 더욱 빛나게 될 김혜수의 박기자 모습이 기대되는 SBS 주말 드라마 '스타일'은 19일 밤 15회가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