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투자대상인 국내 공모 주식형펀드의 해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연기금이나 기관, 거액자산가 등 큰손들이 주축인 사모 주식형펀드로는 소폭이지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달 21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조 67억 원이 순유출됐고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와 1대1계약을 맺고 자금을 운용케 하는 큰손들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연기금이나 기관 등 큰 손들은 ETF를 제외한 국내 사모 주식형 펀드에 9월달 21일까지 574억 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큰 손들이 자산운용사와 1대 1 계약을 맺고 자금을 운용케 하는 투자일임 규모는 환매가 본격화된 지난 4월 1일 143조 4천995억 원에서 21일 152조 9천582억 원으로 6개월간 10조 원 가까이 늘었다.
투자자문사의 투자일임 규모도 지난 3월말 이후 6월말까지 10조 4천388억 원으로 652억 원 증가했다.
반면, 국내주식형펀드의 해지 금액은 지난 17일 4천22억 원, 18일 3천566억 원, 21일 3천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4조 7천287억 원이 빠져나가 펀드 전체로는 5조 1천232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6조 2천516억 원으로 전날보다 8천94억 원 줄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5조 7천153억 원 줄어든 336조 8천444억 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