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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춘화가 첫 아이 유산으로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하춘화가 출연해 자신의 48년 음악인생과 함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 14년차인 하춘화 부부에게는 아직 아기가 없다. 하춘하는 "결혼하자마자 애가 있었는데 유산되고 나서, 아기가 안생겨서 굉장히 노력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하춘화는 "지금은 하늘에서 다 주지는 않는다고 깨달았다. 재능, 건강, 가족 등 정말 많은 것을 받았는데 완벽하게 다 주시지는 않는 것 같다"라며 "다른 일을 더 하라고 안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살면서 제가 난 자식보다 더 훌륭한 자식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기고 있다"고 밝혀 입양에 대한 뜻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MC 지석진이 "혹시 입양을 생각하는 것이냐"라고 묻자, 하춘화는 "입양도 생각하고 있는데 서두르지는 않는다"며 "모든 게 순리대로 해야지 억지로 하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하춘화는 "남편에게 여보라고 말을 못하고 '이서방'이라고 부른다. 무대에서는 애교가 많은데 가족에게는 그렇게 못한다"라며 "남편이 결혼 초기에 '색시야~'라고 불렀다. 나는 '여보쇼'라고 불렀다"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