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직접금융 자금조달 급감

지난달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 등 기업의 직접금융 자본 조달액이 전달보다 38% 가까이 급감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지난 8월 기업들의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금액이 6조 4천275억 원으로 집계돼 전달 10조 2천780억 원보다 37.5%(3조 8천505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은행채와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은행채 발행은 7월 4조 595억 원에서 지난달 1조 7천800억 원으로 56.2%(2조 2천795억 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3조 8천335억 원으로 전달의 5조 2천41억 원보다 26.3%(1조 3천706억 원) 감소했다.

회사채 가운데 ABS 발행액은 1조 3천433억 원에서 1천700억 원으로 87.3%(1조 3천706억 원) 급감했다.

일반 회사채와 금융채는 각각 2조 4천35억 원과 1조 2천600억 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0.7%와 12.5%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의 용도별 발행액은 시설 목적이 7천300억 원으로 544.9% 급증했고, 운영 목적과 차환 목적은 각각 1조 5천435억 원과 1천300억 원으로 18.0%와 69.5%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 일반회사채 발행은 대기업이 100%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은 발행 기록이 전혀 없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8천140억 원으로, 전달의 1조 144억 원보다 19.8%(2천4억 원) 감소했다.

이중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은 2천568억 원으로 전달의 294억 원에 비해 773.5%(2천274억 원)나 증가한 반면 유상증자는 5천572억 원으로 43.4%(4천278억 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