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관세가 아직 공식 물가 상승률을 실질적으로 높이지 못했다는 점에 안도할 수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 무역 정책의 향후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기 전까지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금요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PE) 물가지수(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는 한 달 전과 같은 변동 없이 4월에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4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무역 정책의 영향이 빠르면 다음 달에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 시장이 심각한 압박을 받는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은 무역 정책 변화가 지표에 반영될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는 데 만족하고 있다.
수요일에 공개된 이달 초 연준 회의 의사록과 닐 카시카리, 존 윌리엄스 등 지역 연준 의장들의 연설은 이러한 접근 방식을 강화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일요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은 올해 내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가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비자 심리를 압박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전망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 지표 발표와 함께 가계 수요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제시될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3월 0.7% 상승한 데 이어 4월에는 인플레이션 영향을 제외한 상품 및 서비스 지출이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분기 초 가계 지출이 더욱 억제될 것임을 시사하며, 개인 재정과 노동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연휴로 단축된 이번 주 경제 지표 발표에는 정부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2차 발표, 4월 내구재 주문, 그리고 두 건의 소비자 심리 지수 발표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