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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이 자신의 매니저 장 모 씨로부터 폭행혐의로 피소당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신현준은 25일 오후 11시 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프레임 H컨텐츠 그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며 장 씨에 대해"6년 동안 함께 한 친구다. 그동안 11 작품을 같이 했고, 형 동생 사이로 생각하고 일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장 씨는 이달 초 서울 마포구 한 주점에서 신현준과 이야기를 나누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현준은 "제천에서 촬영하는 동안 서울에 있던 그 친구에게 5가지 일을 부탁했는데, 모두 해놓지 않았었다. 그 친구를 배우들, 감독님과 어울려 있던 홍대 근처로 불러 '이런 식으로 일하면 안 된다'고 혼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중쉬어를 시키고 '잘못했으니 때리는 거다'라고 말하며 가슴을 때렸다"며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면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했는데,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신현준은 장 씨가 주장하는 상습 폭행에 대해서도 "폭력이라는 말을 쓰는 게 버겁고 무겁다"라며 "하와이국제영화제때 9시에 인터뷰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술을 마시고 9시에 깨워 꿀밤을 때렸다. 또 세차장 폭행은 내가 피부과 진료를 받는 동안 세차를 한다더니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1시간 40분을 기다렸고, 이에 신문지를 말아 때렸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신현준은 장 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신현준은 "이것이 폭력이었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라며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었는데, 모멸감을 느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신현준은 "제천에서 촬영하는 동안 장 씨를 챙겨주지 못했다"며 "내게 섭섭한 부분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형으로서, 선배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저 장 씨는 지난 23일 신현준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신현준 소환은 아직 계획된 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