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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종영한 '천추태후'와 '탐나는도다'가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KBS2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의 27일 종영분은 전국시청률 22.6%(TNS미디어코리아 기준)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는 전국시청률 5.6%으로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태조 왕건의 손녀이자 고려 5대 왕 경종의 왕후인 천추태후(채시라 분)의 일대기를 그린 '천추태후'는 소위 '대박'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방송 내내 20%대를 넘나들며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고려와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천추태후는 현종에게 "이제는 칼을 든 자보다도 호미를 든 사람이 더 필요한 시대"라며 "풍요로운 고려를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천추태후'는 끝이 났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탐나는도다'는 17세기 조선 탐라도를 배경으로 해녀 장버진(서우 분)과 귀양 선비 박규(임주환 분), 그리고 표류한 외국인 윌리엄(황찬빈 분)의 삼각관계를 그린 드라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최종회에서 서린의 모함으로 위기에 처한 박규와 윌리엄은 버진의 꾀와 제주 해녀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파란만장한 모험 끝에 버진과 박규의 사랑이 이뤄졌고, 윌리엄은 얀과 함께 네덜란드로 돌아가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