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에서 최하위다.
저출산을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기업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저출산이 기업의 심각한 위기라고 답했다.
2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인사담당자 365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문제’에 관해 조사한 결과, ‘기업의 심각한 위기’라는 응답이 55.3%로 가장 높았다. ‘위기까지는 아니다’가 40.8%, ‘아무 문제없다’는 3.8%로 조사됐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도 ‘동참해야한다’는 응답이 87.9%로 나타났다. ‘동참 할 필요 없다’는 비율은 12.1%에 그쳤다.
동참한다면 어떻게 동참 할 것(복수응답)이냐는 질문에 ‘학자금지원(유치원~대학교)’이 62.6%, ‘1년 육아휴직 보장’이 57.9% 응답률로 과반수를 넘었다. 이어 △기업연합 탁아소 운영(45.5%) △출산장려금 지급(41.1%) △근로시간 단축(25.9%) △다자녀 인센티브 제공(14.6%) △무주택자 주택자금지원(13.7%) △미혼 직원 시집․장가보내기 운동(10.0%) △3자녀 이상 출산 권고(4.0%) △기타(0.9%) 순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직장생활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이 71.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자녀양육비 부담(67.1%) △양육 후 재취업의 어려움(26.8%) △늦어진 결혼과 출산(13.2%) △결혼의 가치관 변화(7.1%) △기타(1.6%)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직장생활과 육아병행의 어려움(27.1%P) △양육 후 재취업의 어려움(23.7%P)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성의 경우 △자녀양육비 부담(33.1%P) △늦어진 결혼과 출산(8.8%P) △결혼의 가치관 변화(8.2%)가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장 내 보육시설을 설치하겠냐는 질문에 ‘설치하기 어렵다’는 비율이 66.3%, ‘설치한다’는 비율이 33.7%로 조사됐다.
어려운 이유로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6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장소가 마땅찮다(47.1%) △여직원이 많지 않다(31.0%) △CEO의 경영마인드가 다르다(16.9%) △기타(5.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