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배연정이 "남편의 사랑으로 췌장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배정연은 힘들었던 췌장암 투병생활을 회상하며 이처럼 전했다.
이날 배연정은 "힘든 시기를 모두 겪어낸 후 안정되자 갑자기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 후 1년 반 동안 걸음을 못 걸었고, 몸무게도 40kg이 안됐다"고 말해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배연정은 "암 전이를 막으려고 주변 방기를 일부 잘라내는 대 수술을 했고, 물 한 모금만 먹어도 온몸이 꼬일만큼 힘들었다. 식사를 제대로 못하니 우울증까지 왔다"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모두 남편의 간병 덕분"이라고 전했다.
배연정 남편은 아픈 아내를 산에 데리고 다니며 건강을 챙겼고, 산에서 내려올 때는 배연정을 업고 내려오는 등 아내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배연정은 "아플 때 지극정성으로 나를 돌봐주는 남편을 보니 새로운 정이 생기더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배연정은 이영애, 심은하 등으로 오인받은 20대 처녀시절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