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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기아와 SK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2년 전부터 SK가 포스트시즌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시구자로 나설 것을 제안 받았던 장동건은 그동안 촬영 스케줄 등이 맞지 않아 시구자 요청이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SK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서 다시 장동건의 시구가 논의됐고 장동건의 한국시리즈 시구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장동건 측은 지난 14일 "SK 측으로부터 시구 제의를 받았다.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며 "SK텔레콤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다 오랜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 한국시리즈 시구는 큰 영광이면서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SK 관계자도 "당초 플레이오프 시구를 제의했는데 장동건씨 측이 이왕이면 한국시리즈에서 던져보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와 현재 구체적인 시구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김승우, 공형진, 정우성, 황정민, 지진희 등과 함께 연예인 야구팀 '플레이보이즈'에 몸담고 있는 장동건은 수준급의 야구 실력을 지닌 것으로 정평이 자자하다. 포지션은 투수로 야구 동호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120㎞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완급 조절 능력과 제구력까지 갖춰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기아와 SK의 한국시리즈는 오는 1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벌어지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로 올해 프로야구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한편, 장동건은 오는 22일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