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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4일 일반휴대전화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홈 FMC'서비스를 발표한 데 이어,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개인용 FMC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 이동통신 요금은 대폭 줄어들고 유무선 융합통신서비스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현재 B2B(기업) 중심으로 제공중인 FMC 서비스를 개인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B2C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단말 개발 등에 나섰으며 개방형 FMC 서비스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일단 연내 시작할 방침이며 SW형태로 개발, 단말기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바로 휴대폰 버튼을 눌러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홈 FMC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LG텔레콤 역시 개인용 FMC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는 KT와 큰 차이없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개하되 일반폰에 와이파이를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또 본격적인 사업화는 LG통신그룹 합병이 본격화되는 1월 이후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기상청과 유무선 통합(FMC)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구현에 나서는 등 공공기관에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공급하며 FMC 실무 부문 잠재력이 풍부한 공공시장에 선점하며 KT와 경쟁에 나섰다.
SKT가 기상청에 공급할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전화(VoIP), 무선랜(WiFi), 3G무선 네트워크, 스마트폰 등을 융합한 서비스다.
SKT는 기상청 본청에 FMC 기반의 유무선 융합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여기에 SKT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UC(통합 커뮤니케이션) 등의 솔루션을 적용하게 되면, 사무실은 물론,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인트라넷, 이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의 업무 진행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지난 14일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열린 '쿡&쇼(QOOK & SHOW)'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채 회장은 이동단말 하나로 이동전화(W-CDMA)와 와이파이(WiFi)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서비스인 홈 FMC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 FMC는 휴대전화를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과 같은 와이파이 지역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선인터넷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월평균 음성통화료 34.8%·무선인터넷 이용료 88%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말까지 저가, 중저가, 고가형 등 전용 단말기 3종(KTT-F110, SPH-M7200, SPH-M8400)을 출시하고, 향후 단말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합병 당시 컨버전스 시대를 잘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고 많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내겠다고 말했으며, 취임 10개월 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