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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연2∼3회 실시 검토

정부는 일년에 한번 치르는 대입 수능시험을 연 2~3회로 늘리고, 수능시험성적의 유효기간도 2~3년으로 확대하는 등의 수능시험제도 개혁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개혁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시행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청와대 교육 라인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학생들의 수능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수능제도를 개선하자는 것은 청와대도 연구해왔던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또한 시험 횟수 확대와 유효기간 확대를 위해서는 "시험별 난이도를 조정하는 표준화 작업이 핵심”이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임을 밝혔다.

앞서 청와대 측은“1년에 한번 보는 수능시험으로 인생이 좌우되는 현재의 수능시험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미국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 방식으로 입시를 전환시켜 학생들에게 다양한 봉사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을 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자문회의는 특히 교원평가의 안정적 정착, 고부담 수능시험 개혁, 미래형 교육과정의 발전적 추진, 초·중등학교 개혁사업 효과 제고 등을 학교선진화 추진 4대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대입제도 개혁안이 언제 발표될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수능시험 횟수를 늘리는 방안이 정책으로 반영될지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