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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MAMA(엠넷아시아뮤직어워드)가 가수들의 잇따른 불참선언(보이콧)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 박현빈, 윙크 등이 소속된 인우기획이 지난 11월 1일 불참을 선언했고 이어 3일 오후에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이 속한 SM 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을 불참시킨다고 선언했다.
당시 인우기획 측은 "엠넷만의 자의적인 선정기준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자사에 입고된 뮤직비디오에 한해 후보자를 선정했다는 것 자체가 트로트시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SM 측 역시 소녀시대 'Gee'를 예로 들며 "MAMA 수상자 선정기준이 '엠카운트다운' 순위선정 기준과 유사하다"며 이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Mnet측은 "아시아를 아우르는 시상식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MAMA를 신설했다"며 "공정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Mnet측은 또한 "2009 MAMA는 2008년 10월 15일~2009년 10월 22일 사이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했다"며 "몇몇 소속사에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불참을 선언한다'고 하는데 MAMA는 무엇보다 기준에 맞는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특정 기획사 가수를 배제하고자 했다면 문제를 제기한 소속사 가수들 또한 후보에 넣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 잡음이 불거진다고 해서 저희가 입장을 달리하게 된다면, 그 자체가 시상식의 공정성 없이 기획사에 휘둘린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유료회원의 투표를 받는다는 사실 때문에 상업성을 거론한데 대해서도 "거대 아이돌 팬덤의 중복 투표를 막고자 한 취지일 뿐, 상업적인 목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료회원의 가입비로 음악 산업의 한 분야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이런 식으로 기획사들이 시상식에 불만을 토로한다면 시상식 자체가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시상식이라는 것 자체가 한 해를 함께 한 가수들의 축제이니만큼 수상 여부에 관계없이 멋진 무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KMF 폐지로 신설된 2009 MAMA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