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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춤 공연단 내한 공연 “희망을 춤추다” Dancing with Hope

지난 6일 한국을 방문한 캄보디아 어린이 전통춤 공연단이 8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캄보디아 공동체 가족’을 초청해 가톨릭대학교 인터내셔널허브관 컨벤션홀 공연을 펼쳤다.

4세에서 20세까지의 유ㆍ청소년으로 구성된 어린이 공연단은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 ‘따헨마을’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

‘따헨마을’은 1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로 1949년 가톨릭 신자들이 이 마을에 들어와 작은 성당을 설립한 후, 2000년 스페인 예수회원인 몬시뇰 키케가 바탐방 지목구 주교로 임명되면서 지역 내 아이들이 캄보디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자신감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무용 학교를 설립했다.

처음 14명의 아이들로 시작한 무용 학교는 현재 200여 명의 아이들이 함께하는 규모로 커졌으며, 춤을 통해 문화를 전승함은 물론 전쟁 이후 파괴되었던 마을 사람들의 관계가 회복되고, 공연단 아이들이 서로 희망을 나누며, 자신감을 키워 가고 있다.

또한, 전쟁의 상흔인 지뢰로 인해 장애인이 된 아이들도 함께 공연단으로 활동하며 희망을 춤추고 있는 것이다.

오늘 공연에서는 축복춤, 끄로마춤, 고기잡이춤, 코코넛춤, 황금인어춤, 뽀샫공작춤 등을 선보였다. 총 13가지 테마로 구성된 춤은 각각 캄보디아의 전통, 생활, 문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보는 재미는 물론 캄보디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제공한다. 이번 공연단은 10일 계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무대, 11일에는 서울성모병원 환자들을 위한 공연, 12일은 서강대학교에서 공연을 갖고, 13일에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서초구 반포동)에서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이루어지며 이번 공연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사회복지법인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주최하였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사회복지법인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2008년 여름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을 방문, 의료 봉사를 펼치며 어린이 전통 무용단과 인연 을 맺었다. 공연문의: 02-2258-8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