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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화제작 ‘아이리스’, 속편 제작 가능성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속편 제작 가능성이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20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미 '아이리스' 기획 당시부터 2편 제작을 결정해 뒀다"며 "2편 촬영을 위해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와 가평 세트장도 2년으로 계약해놨다"고 밝혔다.

정 태표는 이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처럼 2편에서 배우들이 모두 바뀌거나 일부만 바뀔 가능성도 있다"면서 "드라마 제목은 현재 방영 중인 KBS가 아닌 다른 방송사로 정해진다면 '아이리스'가 아닌 'NSS'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태표는 또 "캐스팅과 기본 줄거리가 정해지는 대로 내년 해외 로케이션을 떠날 예정이다. 양윤호 김규태 감독에게는 아직 속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감독 역시 바뀔 수도 있고 안 바뀔 수도 있다"며 "할리우드처럼 애초부터 시리즈물로 만들려고 했다. 미국 드라마 같은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현재 속편에 대한 모든 계획은 제작사 정태원 대표의 의중에 달려있지만 과거 공식석상에서 '아이리스'의 속편 제작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역시 "속편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물에 변화를 줘 진행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어떤 형식으로 제작될지와 제작시기에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속편 외에도 최근 발매된 소설책과 실제 드라마 줄거리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답했다.

현재 '아이리스'의 소설판은 신예작가 채우도의 집필로 2권이 완간됐으며 2권의 결말에는 주인공의 해피엔딩이 암시되는 부분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는데, 이와 관련해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소설은 출판권을 지닌 드라마 작가가 소설가와 따로 계약을 체결해 출간한 것"이라며 "소설과 드라마가 어디까지 유사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작가의 의중에 달려있고 아직 드라마의 대본은 15부까지 나왔으며 결말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리스'는 지난 19일 12부가 방송됐으며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5부에 들어갈 대규모 총격장면 촬영이 예정돼 있다.

3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 정상급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액션 대작으로 향후 한반도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임무를 수행해 가는 국가안전국(NSS) 요원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