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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배우 배두나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2007년 9월 종영된 SBS TV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이후 처음이다.

배두나는 2010년 1월 4일 첫 방송 되는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국내 번역본 ‘입시 최강전설: 꼴찌, 동경대가다!’)으로 한 KBS 월화드라마에서 영어 선생 한수정 역을 맡았다.

지난 1999년 초 KBS 청소년 드라마 '학교'에서 아웃사이더인 학생 역으로 데뷔했던 배두나가 만 10년 만에 아웃사이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연기하게 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한수정은 오합지졸들이 모여 있는 파산 직전에 처한 병문고의 영어교사로 살풍경한 교육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인물이다.

천성이 여리고 착한데다 계산적이지도 못하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정의파. 초반 카리스마 변호사 강석호가 최고 명문대 입학을 위해 입시특별반을 결성하고 강도 높은 교육을 이어가자, 그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지만, 결국 강석호를 물심양면 도와주는 동지로, 학생들에게는 이상적인 교사로 변하게 된다.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 '로즈마리', '떨리는 가슴',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과 영화 '괴물',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통통 튀는 자유로운 여성 캐릭터의 대명사로 꼽혀왔던 배두나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교육에 대해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정의파 여교사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꾀한다는 각오다.

특히 일본 영화 '린다 린다 린다'를 통해 일본에서 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했고, 고레다 감독의 영화 <공기인형>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서정적인 연기를 펼쳐 칸느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배두나가 3년 만에 펼치는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카리스마 교육법을 펼치며 한수정과 대립각을 이루게 될 변호사 강석호 역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도전하는 김수로가 맡았다. 또 최고 명문대 특별반에서 최고 명문대에 가기 위한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게 될 황백현 역에는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캐스팅돼 이제까지 선보였던 부드러운 꽃미남 이미지 외에 숨겨뒀던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그 외 그룹 티아라의 지연이 학생 나현정 역으로 나선다.

한편 이 드라마(제목 미정)는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 에서도 바닥을 기는 열등생들이 ‘최고 명문대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면서 인생을 개척해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제작진으로는 KBS '올디스 벗 구디스', '변두리 맨몸 멜로'와 같은 독특한 작품 만들기로 정평이 나있는 유현기PD가 연출을, 경쾌한 대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예 윤경아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