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세 여자의 발칙하고 유쾌한 섹시 코미디 <걸프렌즈>(감독: 강석범 / 제공&제작: 영화사 아람 / 배급: N.E.W.)의 한채영이 ‘바비인형’, ‘미의 여신’ 꼬리표를 벗어던지고 코미디 여신으로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이국적인 외모와 완벽한 S라인 몸매로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이자 ‘바비인형’이란 별명을 가진 한채영. 세 여자들이 한 남자를 공유하고, 그 남자의 여자들이 서로 만나 절친이 되어간다는 소재부터가 발칙하고 유쾌한 영화 <걸프렌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그녀가 연기하는 진은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걸 다 가진 여자로 잘 나가는 파티플래너. 게다가 세상 모든 남자를 사랑하는 박애주의자임과 동시에 친구가 생기는 것을 심하게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이번 역할을 위해 늘 우아한 모습만 보여왔던 그녀가 그동안 아껴두었던 의외의 푼수끼(?)를 맘껏 발휘할 예정이다. 이제껏 본 적이 없는 하이톤의 웃음소리와 꺼이꺼이 목 놓아 우는 깨는 모습까지, 그녀의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연은 강혜정, 허이재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격투신에서 더욱 빛났다.
세 여배우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던 장면의 촬영 당일, 그녀는 화려한 파티에 어울리게 특별히 제작된 기품 넘치는 드레스를 입고 역시 ‘여신’의 미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감정이 격렬해진 끝에 격하게 엎치락뒤치락 하던 그녀들이 상대방의 얼굴을 케이크에 쳐 박는 장면에서 그녀도 예외 없이 크림 범벅 세례(?)를 받아야만 했다.
얼굴이 케이크에 쳐 박히는 다소 과격하고 주저할 수 있는 장면임에도 불구,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얼굴에 크림을 잔뜩 묻히고, 얼굴을 케이크에 기꺼이 들이댔다. 머리채가 휘둘리고 케이크에 얼굴을 박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상대방의 머리채를 인정 사정없이 움켜쥐고 얼굴에 내리 꽂는 그녀의 살벌한(?) 연기는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한편 생크림이 얼굴에 범벅이 되어도 여전히 너무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보는 이들은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의 화려한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망가짐을 불사하는 그녀의 열연은 아름다운 외모보다 훨씬 그녀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높여가는 그녀의 앞날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었다.
미의 여신 한채영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는 영화 <걸프렌즈>는 10월 23일 크랭크업 이후, 후반 작업에 한창이며 올 연말 대한민국을 웃길 단 하나의 코미디로 12월 17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