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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투수 다나카, 이범호·김태균 정보 확보차 한국 방문

일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이범호와 김태균에 관한 정보를 듣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지난 2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3)가 지난 26일 이범호와 김태균의 정보를 알고자 한국에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범호와 김태균은 각각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해 다나카와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에 다나카는 한국의 좌완투수 봉중근(29·LG트윈스)을 만나 자문을 구한 것도 알려졌다.

LG구단 관계자는 "일본 후지 TV 측에서 다나카와 봉중근의 만남을 요청했고 이후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이 둘이 공개적으로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래는 WBC에 출전해 두 번이나 봉중근과 맞대결을 펼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가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와쿠마가 개인 사정으로 이번 여행에 참여하지 못하는 바람에 대타로 다나카가 봉중근과 만나기로 했다.

WBC 당시 이와쿠마 히사시 투수는 "WBC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봉중근이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또, 봉중근은 올해 WBC에서 일본전에만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의 성적으로 '일본킬러'로 떠올랐다.

특히, 다나카는 WBC 때 김태균과 이범호를 상대한 경험이 있어 이 둘의 만남이 의미가 남달랐다. 다나카는 지난 3월 19일 WBC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6회 김태균을 삼진으로 물러나게 했지만 7회 이범호에게 백스크린을 강타하는 대형 동점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