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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는?

올 한 해 최고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대상(대통령상) 부문에서 만화대상에 ‘파페포포 레인보우’, 애니메이션대상에 ‘뚜바뚜바 눈보리’, 캐릭터대상에 ‘냉장고나라 코코몽’을 선정, 발표했다.

만화 부문 대상에 선정된 ‘파페포포 레인보우’는 2002년 출간돼 지금까지 220만부가 팔린 파페포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서정적인 그림과 깊은 사색이 담긴 글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우수상은 30대 여성의 연애, 사랑, 결혼을 담은 ‘플리즈플리즈 미’(기선), 소녀 로봇과 왕따 소년의 우정을 그린 ‘3단합체 김창남’(하일권), 19세기적 왕자와 21세기 평민 소녀가 만나 궁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궁’(박소희), 70년대 추억담이 서려있는 ‘안녕 자두야’(이빈)는 모두 2009년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로 선정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이 수여되는 특별상은 최근 드라마로 탄탄한 스토리의 힘을 보여 만화 원작의 가치를 높인 ‘탐나는 도다’의 작가 정혜나에게 신인상이, 3년 연속 네티즌 투표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마음의 소리’ 작가 조석에게 인기상이 수여된다.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에 선정된 ‘뚜바뚜바 눈보리’는 7명의 요정이 악당과의 모험담을 인간의 5감과 직관에 도입,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전달한다. 앞서 2006년 KOCCA 스타프로젝트에 선정․지원된 작품으로, 올해 미국 CBS와 캐나다 BBC에 방영되고 있다.

우수상은 현재 디즈니채널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방영중인 ‘메타제트’(선우엔터테인먼트)와 영국 BBC에 방영중인 ‘로켓보이와 토로’(이미지스톤)를 비롯, ‘레일’(JF Studio), ‘따개비루’(올리브스튜디오)가 수상한다.

특별상은 ‘사비의 꽃’(스튜디오비)이 신인상은, ‘아기공룡 둘리’(둘리나라)가 인기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캐릭터 부문 대상 수상작인 ‘냉장고나라 코코몽’은 올리브스튜디오(대표 민병천)와 온미디어(대표 김성수)가 공동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물이다. 주인공 코코몽은 냉장고 속 소시지가 원숭이로 변한 캐릭터로 현재 세계구호단체인 ‘월드비전’ 어린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8년 EBS에서 첫 방영된 이후, 현재까지 50여 라이선시를 통해 140여종의 제품이 출시되어 300억원 이상이 판매됐다. 또 코코몽 녹색놀이터, 뮤지컬, 헬로코코몽 애니메이션 등으로 콘텐츠 OSMU는 물론 미주, 유럽 등 해외수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우수상은 호기심 많은 북극곰 ‘빼꼼’(알지 애니매이션스튜디오), 2008년 OSMU 킬러콘텐츠에 선정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자눈썹의 넉넉한 인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깜부’(캐릭터코리아), 젊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국내 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치카로카’(프로젝트일공구), 캐릭터 라이선시 상품화로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거화아이앤씨(대표 권진화)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대중에 친근한 이미지로 어필하며 완구, 팬시용품 등 상품화에 성공, 중국 180여개 온라인 숍 및 백화점 50여개 입점한 ‘뚱’(디자인설)과, 서정적인 스토리와 희귀동물을 소재로 봉제인형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해외 시장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 ’유후와 친구들‘(오로라월드)이 각각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