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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지창욱 키스 느낌은... 돼지불백 맛?

가수 윤하가 탤런트 지창욱과 가슴 절절한 이별의 키스신을 선보였다.

윤하는 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막내 미풍역 지창욱과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운 느낌을 자아내는 키스를 3집 앨범 Part B. 의 타이틀 곡 '오늘 헤어졌어요'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으로 연출했다.

지난주 충주에서 촬영된 이 뮤직비디오 촬영은 남자 주인공(지창욱)이 죽은 연인(윤하)에게 못다 한 사랑을 그녀의 여동생(한보배)에게 대신하여 주게 되는 가슴 절절한 러브 스토리. 탤런트 한보배는 SBS <그대 웃어요>에 출연 중이다.

이날 키스신 촬영은 호수 위 잔잔하게 띄워놓은 배 안과 생일 파티장 등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호수 씬 촬영은 서먹서먹한 분위기로 시작됐지만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람한 점 없는 고요함 속에 차츰 감정이 몰입되며 눈물 나게 아름다운 키스신이 연출되었다. 두 번째 세트 촬영은 모든 스태프들이 숨죽이는 가운데 촬영됐다. 생일을 맞은 윤하와 남자 주인공이 행복한 모습을 표현하는 키스신이었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비극을 감안한 장면이었기에 두 주인공의 행복한 표정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홍픽쳐스 출신의 전태영 감독은 "현실의 사랑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승화시키고 싶었다"고 "그런 상황을 알고 있는 윤하가 행복하지만, 동시에 가슴 아픈 키스신의 느낌을 잘 표현해주었다"고 설명했다.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키스신 촬영 이후 윤하는 "데뷔 때 찍은 '비밀번호 486' 키스신은 감자탕 맛이었는데 이번엔 돼지 불백이다"며 키스신 촬영 전에 먹은 점심메뉴로 화제를 돌려 쑥스러움을 무마하기도 했다.

한편 윤하의 3집 Part B 앨범은 오는 11일 온·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