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0대 대기업의 이사회 임원 중 여성 비중이 올해 15.2%로 지난해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포천지가 선정하는 5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사회 여성 임원은 전체 임원 10명 중 1.5명가량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61곳으로 집개됐다. 포천지는 여성을 주 고객으로 삼는 소매체인인 `달러 제너럴'(DG)이나 초콜릿 업체인 허시(HERSHEY),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등이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회사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천지는 전문 분석기관의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여성 이사회 임원이 3명 이상 포함된 기업이 여성 임원이 거의 없는 기업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포천지는 기업들이 더 많은 여성 임원을 영입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지난해 1월 유명 화장품 직판 업체인 에이번(AVON)의 CEO인 중국계 안드레아 정을 이사회에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