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고수, 신윤복으로 변신해 “목탄화” 그림 솜씨 뽐내!

SBS 새 수목 극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경희 극본/ 최문석 연출)의 주인공 고수가 지난 화제작 ‘바람의 화원’ 신윤복으로 변신했다.

오는 17일 방송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는 강진 역인 고수가 중국 청도도시개발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에서 목탄을 이용해 산수화를 그려나간다.

이날 방송에서 강진은 그림에는 산과 물, 또 이 가운데 도시가 담겨지고, 강진은 자연과 사람, 건축이 소통하는 이른바 ‘그린씨티’라고 소개하며 우정과 범서그룹 회장, 중국 클라이언트 등에게 박수갈채를 받는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제작진 측에 따르면 이 장면 촬영은 지난 12월 초 상암동 DMC의 한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당시 태준 역의 송종호의 이른바 청도도시개발을 위한 ‘U-씨티’ 프리젠테이션에 이어 강진의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된 것.

이때 고수는 3D화면까지 등장시킨 송종호와는 달리 목탄화를 손에 쥐었다.

실제 고수는 하얀 도화지위에 목탄화를 대며 카메라 각도가 바뀔 때마다 현란하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어느새 폭포와 산이 그려지더니 이내 가운데 도시가 구색을 갖추었다.

옆에 있던 최문석PD와 송종호, 그리고 우정역 선우선는 “어디서 그림 배웠느냐? 잘 그린다”, “‘바람의 화원’ 신윤복을 다시 보는 것 같다”며 이구동성으로 칭찬하기도.

이에 고수는 멋쩍게 웃으며 부끄러워했지만, 이내 손에 목탄을 묻혀가며 진지하게 그림 그리는 연기에 여념이 없었다. 잠시 후 김소영씨(성신여대 교육대학원생)가 그린 실제 목탄화 소품이 등장했고, 고수는 그린씨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촬영 직후 고수는 “촬영 때문에 나도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지만, 이번 목탄화속 ‘그린씨티’는 정말 멋지다”며 “이런 도시가 실제로 있다면 이곳에서 살고 싶다”며 감탄했다.

조연출 신경수PD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는 신윤복 역에 문근영이 있다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는 강진 역 고수가 있다”며 “이번 고수 씨의 그림솜씨에도 많은 분들이 반하실 것”이라며 “또 왜 극 중 강진이 태준처럼 프리젠테이션을 하지 않고 목탄을 들었는지는 드라마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다”며 방송분에 대해 귀띔했다.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강진역 고수가 ‘바람의 화원’신윤복처럼 멋진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오는 17일 밤 9시 55분부터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