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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중대형' 분양에선 인기 최고

◆ 중소형 아파트는 전년보다 10% 하락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중대형 분양아파트 3만 3천5백44가구 가운에 53%인 1만 7천6백82가구가 1순위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일평형 1순위 마감비율(13%, 3천6백64가구)과 비교했을 때 4배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1순위 마감비율은 전년(46%)보다 10%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하며 선전한 중대형 아파트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대형 아파트가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가점 합격선이 낮고 추첨제 물량이 많아 투자수요가 많은데, 올해 양도세 감면을 비롯해 전매제한 완화 등 투자여건이 좋아진데다가 올해 분양시장을 주름잡았던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 광교신도시 등 유망지역에서 물량이 많이 공급돼 1순위 마감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미달사태를 빚은 김포 한강신도시, 영종하늘도시는 많은 물량이 포진되면서 지난해보다 1순위 마감비율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DTI 규제 비적용, 양도세 감면 혜택, 중소형보다는 큰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 등으로 중대형아파트에 투자자들이 몰렸다”며, “양도세 감면 시한이 2월 11일 종료를 앞둔 만큼 중대형아파트 인기가 2월 11일 이후까지 지속하지는 못할 공산이 크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