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디바, 인순이가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팬 층이 오히려 고민이라는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데뷔 30주년을 맞아 2년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실시, 횟수만 100회가 넘는 공연을 이끌어온 인순이가 오는 27일 그 대장정의 끝을 장식할 콘서트 <인순이 LEGEND & FOREVER>를 앞두고 팬과 무대에 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순이는 “2년에 한 번 작품을 구상한다. 10대에서 60대까지 분포된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구상 자체가 쉽지 않다. 매우 머리 아픈 일”이라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그렇게 공들여 만든 작품을 1년만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무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케스트라는 물론 총 출연진만 200명이 넘는 그녀의 공연은 그야말로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파워풀한 무대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대해 인순이는 “30년 경력이다. 무대 자체가 내 자존심이자 힘의 원천! 식상한 말이지만 내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프로의식을 보였다. 공연 내용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인순이의 공연 철칙이라 말하지만 히트곡은 물론 신곡, 재즈, 팝 등 다양한 레파토리와 함께 선보일 화끈한 퍼포먼스는 놀라울 정도라는 것이 이번 공연을 기획하는 엠넷미디어 좋은콘서트 측의 귀띔이다.
더불어 “언젠가 35세 이상의 남자들만 모아 소규모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자들은 친정 어머니, 친구들을 붙잡고 울 수 있지만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으면서도 함부로 울 수도 없는 이 시대 남자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1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유일한 가수로 사랑 받고 있는 인순이는 오는 12월 27일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마지막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관련문의: 옥션티켓 1566-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