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 대부 바비킴이 브랜드 공연으로 안착한 '더 보컬리스트'의 탄생 비화를 밝혀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0월 초순 경 바비킴은 휘성과 김범수와 함께 소줏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제대로 된 공연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바비킴은 후배인 휘성과 김범수에게 좋은 브랜드 공연을 만들자는 뜻을 전달했다. 동시에 바비킴은 자신의 욕심을 모두 버리고 두 후배의 뜻에 맞춰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해 휘성과 김범수를 감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더 보컬리스트'의 탄생은 그렇게 시작됐다.
오는 25일 부터 27일까지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더보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걸고 3회 공연을 갖는 바비킴, 휘성, 김범수는 지난 12일 광주, 19일 부산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공연을 통해 '더보컬리스트'의 환상적인 무대가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최근 국내 최대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는 공연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단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비킴, 김범수, 휘성은 지난 11월 30일 '더 보컬리스트' 제작발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요게에 화제를 모았다. '더 보컬리스트'의 맏형 바비킴은 올해 초 스페셜 음반을 발표하고 '사랑, 그놈..'으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전국 10여개의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통해 전국구 뮤지션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휘성 역시 지난 6월 초 LG아트센터에서 '더 맨'이라는 타이틀로 4일간 공연을 성황리에 열었다. 기존의 공연 틀에서 벗어나 뮤지컬적 요소를 도입한 휘성 공연은 세련된 연출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범수 역시 가요계에 자타가 공인하는 가창력의 뮤지션. 전율을 느끼게 하는 가창으로 손꼽히는 김범수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투어 공연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 보컬리스트다.
바비킴은 "각자의 색깔을 구축한 뮤지션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 공연을 통해 다양한 소리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며 "음악 중심의 무대 연출과 사운드에 역점을 두었다. '더 보컬리스트'라는 공연은 향후 브랜드 공연으로 음악 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이번 공연의 풀사표를 던졌다.
김범수와 휘성 역시 "각 뮤지션이 펼치는 무대와 세명의 보컬리스트가 선보이는 무대 연출을 통해 다양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더 보컬리스트'는 24일 대구에 이어 서울(25~27일), 대전(30일), 전주(31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