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해 8월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대표팀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재경DB> |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5일 간의 월드컵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표팀 선수 25명은 17시간여의 긴 비행 끝에 홍콩을 경유해 남아공에 입성했다.
긴 강행군으로 인해 선수들은 약간 피곤기색도 보였지만 공항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교민 30여 명이 축구대표팀의 마중을 나와 '대한민국'을 외쳐 선수들에게 힘들 실어줬다. 이어 교민 한 명이 허정무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며 대표팀을 환영해줬다.
또, 선수들은 교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현지도착 이후 인터뷰에서 "올해 6월 월드컵 본선를 치를 곳에 왔다. 선수들이 현지 분위기에 익숙해졌으면 좋겠다.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월드컵 조별예선을 대비해 현지 고지대 등 주변 환경 적응훈련의 중점을 두겠다"고 훈련 계획을 언급했다.
이날 해외 전지훈련에는 국내 K-리거 22명과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선수 3명 등 2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등 주요 선수들이 빠졌다. 국내 K-리그 선수 위주로 전지훈련 멤버를 구성했는데 이들 가운데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공항에서 간단한 교민 환영행사를 가진 뒤 곧바로 차량으로 몸을 실어 2시간30분 정도 이동해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루스텐버그로 이동했다
전지훈련 장소인 루스텐버그에 대해서 허 감독은 "현지 고지대 적응에 적합한 장소이다. 일단 선수들과 훈련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아공 러스텐버그는 해발 1,250m로 요하네스버그(해발 1,700m)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준비하는데 최적의 장소이다.
한편, 대표팀은 남아공에서 15박 16일 동안 현지 적응훈련을 가지며 플래티넘 스타즈(12일), 베이 유나이티드(14일) 등 남아공 클럽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