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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 발레로 만나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를 발레로 옮긴 김희선 발레단의 창작발레 <인어공주>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공연된다.

김선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안무로 2001년 첫선을 보인 <인어공주>는 초연 당시 “우리나라 안무가에 의한 창작발레 1호의 명예를 간직할지 모른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가족 발레에 새로운 장을 연 작품이다. 또한 2008년에는 러시아의 작곡가 드미트리 파블로프와 무대디자이너 이리나 쿠스토바를 초빙해 <인어공주>만을 위한 음악과 무대를 제작하는 등 작품을 계속 발전시키며 아낌없는 투자를 쏟아 부었으며 2010년 1월, 더욱 치밀해진 구성과 음악 보강, 그리고 가족관객을 위한 마술까지 곁들여 보다 발전된 한국창작발레로 관객을 설레게 한다.

이번 작품은 인어 공주가 인간 왕자를 사랑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인간으로 태어나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물거품이 돼 사라지는 동화의 세계를 발레라는 몸동작과 특이한 무대장치로 환상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냈다.

인어공주 역에는 2008년 불가리에서 열린 바르나 국제무용콩쿠르(세계 3대 발레 콩쿠르 중 하나)에서 수상하며 국내 언론으로부터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의 자질’이란 높은 평가를 받은 발레계의 샛별로 떠오른 이은원이, 왕자 역에는 지난해 연말 17세 어린 나이에 국립발레단 전막작품 <백조의 호수> 주역으로 발탁되어 크게 주목받았던 김기민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이광민, 이용정, 오누리, 채지영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문의: 02-3216-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