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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랑의 설렘, 아날로그 감성의 절정’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16일 개막

급변하는 디지털시대,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잃고 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오는 1월 1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시골학교에 갓 부임한 총각 선생님 강동수와 자신을 처음 아가씨라 불러준 동수에게 첫눈에 반한 열여섯 초등학생 홍연이가 진짜 선생님으로, 진짜 아가씨로 함께 성장하는 드라마로 풍금 소리와 어우러지는 재기 발랄한 가사와 수채화 느낌의 무대가 그들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더욱 잘 표현해주는 작품이다.

2010년 새롭게 선보일 ‘내 마음의 풍금’은 초연 당시 강동수 역을 맡았던 배우 오만석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의 공연으로서의 미덕을 충분히 살리면서 각 캐릭터들이 표현해야 하는 감성들을 아주 섬세하고도 유기적인 장면의 효과적인 흐름을 통해 드라마를 더 강화한 이번 작품에서 오만석 식의 연출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창작뮤지컬의 성장과정 또한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내 마음의 풍금>시즌2에서 감미로운 목소리, 보기만해도 뭇 소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미소와 안정적인 연기로 시골총각선생님 ‘강동수’를 사랑스럽게 표현했던 이지훈이 시즌3를 통해 다시 한번 강동수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에 <쓰릴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김종욱 찾기> 등 뮤지컬 계 실력 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강필석이 새로 전학을 오면서 색다른 강동수의 모습을 보인다. 총각선생님을 사랑하는 16살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역에는 160:1의 경쟁률을 뚫고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선택된 신예배우 정운선이 함께한다. 또한, 강동수에게는 사랑을, 최홍연에게는 질투를 받는 미모의 양호 선생님 역에는 초연에서 함께 열연했던 임강희가 다시 돌아오고, 감초역할의 체육선생님 역에는 김재만이 맡아 탄탄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손 닿는 곳에 있지만 차마 뻗을 수 없는 사랑의 설레임,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2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744-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