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타이어 부문 글로벌 매출 4조8099억원(전년대비 18% 증가), 영업이익 5493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나타냈다고 15일 발표했다. 특히 타이어 부문 글로벌 영업이익은 2008년과 비교해 5배나 증가했다.
2009년 한국 경영실적은 매출 2조8119억 원, 영업이익 3484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6.3%, 35.9% 씩 신장됐다.
실적개선 이유로는 지난해 원재료인 천연고무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원 · 달러 환율은 높게 유지된 점을 꼽았다. 제품가격 인상도 실적개선 원인으로 제시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완성차업체 공급량 급증과 2007년 세워진 헝가리 공장의 생산 안정화를 통한 매출 증대가 주요 원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 받은 초고성능(UHPT) 타이어 수요증가도 큰 몫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주당 3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2008년 결산배당인 주당 150원보다 두 배 이상 커진 규모다. 회사 측은 또 올해 실적전망으로 매출 3조1831억원(작년보다 13.2% 증가)과 영업이익 3995억원(14.6% 증가)을 제시했다.
또한, 아우디, 폭스바겐 등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에 대한 공급증가에 힘입어 해외 완성차업체 공급부문에서도 129%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에도 초고성능(UHP) 타이어 및 친환경 상품 생산에 더욱 집중하고 중남미, CIS지역 등 이머징 마켓 성장에 따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올해 타이어부문 글로벌 매출 목표를 5조954억 원으로 잡았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독자적인 기술 철학인 컨트롤 테크놀로지를 구현한 기술력으로 친환경 저연비 상품 개발과 모터스포츠와 같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