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현대모비스, 부품업체 중 주주가치 수익률 1위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최초로 전세계의 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 3년간 최대의 주주가치를 유지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News) 국제 대회의장에서 열린 ‘2009년 전세계자동차업체 주주가치상(2009 Global Automotive Shareholder Value Award)’ 시상식에서, ‘부품업체 종합주주가치수익률(Highest Total Shareholder Value Return for Global Parts Supplier)’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와 미국의 저명 회계 법인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 : PricewaterhouseCoopers)’가 공동 심사했고 양 기관의 조사가 공정성과 정확성에서 세계적으로 공인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와 미국의 회계 법인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는 매년 초 공동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실거래 되는 자동차제조업체, 부품업체, 미국자동차판매 소매상 등을 대상으로 주식가격 등락, 배당금, 자사주매입 그리고 신주 발행과 관련된 사항을 종합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평가 기간은 1년 실적 및 3년 누계실적으로 이뤄지고, 각각 2개 부문에 대해 점수를 매겨 각기 결과를 발표한다. 현대모비스는 전세계 부품업체들의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이 -17.4%인 3년 누계(2007년~2009년) 실적부문에서 63.5%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풀이하면, 2007년 시장 개시와 동시에 100달러를 투자해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입한 후 2009년 말일 종가로 주식을 매도했을 때, 주가의 등락과 배당, 자사주 매입 혹은 신주 발행, 환율 효과를 통해 투자자에게 남겨진 금액이 163.5달러로 산출된 것이다. 전세계 부품업체들의 평균 수익률이 -17.4%라는 결과는 다른 부품업체에 100달러를 투자해 평균 82.6달러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부품업계 최초로 주주가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주주우선경영과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주주우선경영의 일환으로, 모듈 제조 및 AS부품사업이 안정기에 돌입한 2004년부터 액면가 대비 20% 이상의 배당을 집행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속적인 물류합리화와 핵심부품 제조사업 강화를 통해 어떠한 경제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으며,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 사업과 전장 부품사업 등 첨단 자동차사업 진출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현수 현대모비스 재무관리실장 이사는 “이번 주주가치상 수상은 국내의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이며, 현대모비스가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주주 최우선 경영 노력의 결실을 본 것”이라며 “글로벌 부품업체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업계 상황에서 63.5%의 수익률을 올린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