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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율급등에 시장점검

정부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불안요인들을 점검하며 시장 모니터링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리스의 국가 부채문제와 이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특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부채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국내 은행권의 차입분 중 절반가량이 유럽은행에서 들여온 것이라 유럽발 위기가 미칠 영향에 대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또 최근 지분율을 인상하며 긴축조치를 취한 중국의 문제와 미국의 금융규제안을 발표, 미국·중국 사이의 환율을 둘러싼 갈등에 따른 시장 불안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G2 악재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을 반영한 달러화 강세는 인정하면서도, 이를 투기로 연결하는 세력이 있거나 달러화가 이상 급등 모습을 보이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네고급증 등을 이유로 들어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