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배우자처럼 꼼꼼히 고르자

경인년 백호해를 맞아, 올해 안에 결혼을 서두르는 커플들이 많다.

결혼을 준비할 때 가장 고심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적절한 혼수용품을 고르는 일. 신혼 때 구입한 혼수용품들은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10년간 부부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수용품은 디자인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내구성과 기능성을 우선시 해야 한다. 요즘은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항목이 추가됐다. 지구온난화, 환경호르몬 등의 이슈로 인해 인체와 자연에 안전한 제품이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최근 디자인·가격 같은 '겉'보다는 내구성·기능성·친환경성 같은 '속'이 뛰어난 '반려혼수용품'이 주목 받고 있다. 그 첫번째로 혼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신혼 침구를 살펴봤다.

◆ 신혼 침구, '속통' 보고 고른다  화제가 된 인체에 유해한 재생 이불 속통 소재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최근 소비자들의 침구를 고르는 기준이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혼수 침구 시장 역시 디자인 보다는 속통의 재질 및 내구성을 먼저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목화솜, 양털, 극세사 등 다양한 이불 속통 중 최근에는 '거위털'에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위털은 친환경적 가공을 사용할 뿐 아니라, 내구성이 높기 때문이다.  거위털은 양모와 목화솜에 비해 함기량이 월등히 높아 보온성이 뛰어나고 올바르게 관리하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