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국내 9개 은행의 조달 금리를 반영한 새로운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금리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오는 24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기존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CD금리, 금융채금리에 '잔액기준 코픽스',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를 추가한 형태다.
신한은행은 "현재의 CD연동금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준금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이 상품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출금리는 은행연합회에서 공시된 코픽스 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형식으로 결정되며 2월 공시금리 기준시 고객금리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최저 4.91%에서 최고5.71%,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최저 4.78%에서 최고 5.58%수준으로 기존 CD금리 연동대출에 비해 최고 0.30% 우대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출시 초기인 점을 감안하여 잔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에 한하여 시행하며, 3월 중으로 전세자금대출과 중도금·이주비 대출에 대해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CD금리연동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코픽스연동대출로 전환할 기회가 올해 8월 31일까지 6개월간 1회 주어지며, 고객은 전환 전후 금리 및 향후 금리를 예상하여 전환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 상품이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되는 것이니 만큼 영업점에 대한 지속적인 금리운용 지도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