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경제지표 둔화 영향 등으로 3월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통화정책 이슈와 관련한 부담 해소, 경기 모멘텀 약화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G2의 통화긴축 가능성 본격화, 유럽 발(發) 재정위기 등의 이슈들이 불거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초 발표되는 1월 광공업활동 동향에서 산업생산 결과가 경기 모멘텀 둔화를 확인해줄 경우, 채권 시장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금리 레벨을 한 단계 더 낮출 수 있다고 봤다.
공 애널리스트는 "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40%에 육박하는 높은 증가율이 예상되지만, 설 연휴 변경에 따른 조업일수 증대 효과와 최대화된 기저효과(지난해 1월 산업생산 증가율 -25.5%로 최저치 기록)에 따른 것"이라며 "오히려 2월부터 증가율 둔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생산에 이어 선행지수 전년 동월대비 수치가 12월을 고점으로 하향한다면 향후 채권시장은 산업생산 둔화 가능성을 더욱 높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또한 그는 "상당기간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맞물릴 경우 채권금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배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 애널리스트는 "우호적인 재료가 우세한데 따른 포지션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경계 심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월말보다는 월 초반 지표 모멘텀을 활용한 듀레이션 확대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수익률곡선 측면에서는 중장기적(3개월 이상) 시각에서 평탄화 배팅을 꾸준히 유지하며 크레딧은 싱글 A 등급 수준까지 관심 영역을 확장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