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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김연아(20·고려대)가 31일 낮 12시 33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김연아를 보기 위해 팬들과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 공항은 장사진을 이뤘다.
김연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모든 대회가 좋은 결과로 마쳐 기분이 좋다”며 “이제부터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이후의 심경에 대해서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이 있어 많이 힘들었다”며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올림픽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을 이겨낸 결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보니 지루한 감독 있었다”며 “빨리 시즌을 끝내 한국에서 친구들과 가족을 보고 싶었다”고 그동안 속사정을 털어놨다.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 “시니어 무대에서 그대로 활동할것이냐”, “프로로 전향 할것이냐” 등 향후 거취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미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기록 수립, 각종 세계대회 석권 등 피겨선수로서 모든 꿈을 이뤘기 때문에 향후 프로로 전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많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지금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며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 일단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귀국후 향후 일정에 대해서 김연아는 “이번 주는 특별한 일정이 없어 계속 휴식을 취할 것 같다”며 “다음 주부터 광고 촬영 및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고 아이스쇼 공연에 맞춰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후배들도 올 시즌 세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곽민정(16)과 김민석(17·이상 수리고)이 선전을 해주며 피겨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3위에 오른 곽민정은 실력을 인정받아 ‘제2의 김연아’로 부상했고 김민석도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24위에 오르며 프리스케이팅까지 진출, 총 149.31으로 23위를 기록했다.
후배들의 선전에 대해서 김연아는 “두 선수 모두 세계선수권에서 24위 안에 들어 축하해주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이니 앞으로 기회가 많이 찾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피겨 유망주들에게 아낌없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연아는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면서 스케이팅 스킬이 많이 향상됐다”며 “서양 선수들과 비교가 되는 것은 스케이팅 스킬이다. 한국에서는 점프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데 선수들이 스텝 연습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쇼’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