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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령이 김정훈과 같은 소속사 메르센으로 옮기고, 정통 R&B 발라드로 컴백한다.
혜령은 4월15일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디지털싱글 ‘주전자’를 통해 정통 R&B 발라드를 선보인다.
그동안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 가벼운 노래에 질린 대중들에게 데뷔 8년차 혜령의 깊이 있는 음색으로 오랜만에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독특한 제목인 ‘주전자’는 ‘주머니 속에 전화기를 만지며 자다’의 줄임말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잠에 드는 여성의 외로움을 절절하게 그려낸 곡의 느낌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음직한 상황을 노래한 것으로, 혜령 역시 본인의 이별 경험을 되살려 녹음에 임하다가 감정에 격해져 잠깐 녹음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번 디지털싱글을 시작으로 혜령은 최대한 자주 신곡을 선보이며 쉬지 않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각 음원사이트의 상위권을 휩쓸며 성공적으로 컴백한 바있는 혜령이 이번 디지털싱글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것.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 ‘반지 하나’,‘바보’,‘한번만’ 등 아직도 노래방에서 여성들의 애창곡으로 꼽히는 명작을 다수 내놓은 혜령이 본연의 색깔을 되찾아 여성 발라드의 부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혜령은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이 내게 원했던 호소력 있는 발라드에 중점을 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왕성하게 활동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메르센의 한 관계자는 “‘주전자’는 여성만이 소화할 수 있는 절절한 감성의 느낌을 잘 살린 오랜만의 발라드 명곡”이라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발라드 곡에 대한 관심을 되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